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갈 때 제주항공을 이용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주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한라봉이 떠오르는 주황색 로고와 진취적인 이미지가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첫인상에 확신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재학 당시 제주항공에 먼저 입사한 여자 선배가 모교방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체계화된 교육, 선진화된 조종실 문화, 높은 복지 수준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국내의 다른 항공사와 달리 여성 조종사에게 문이 활짝 열려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남성 중심의 조종 환경에서 이러한 유연하고 열린 조직의 모습은 평소 제가 갖고 있던 제주항공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먼저 입사한 제 동기들로부터 가족 같은 조직문화와 노사 간 화합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제주항공은 제 마음속 1순위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새로운 737 기종을 도입하여 중거리 노선을 확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비행할 때 10개 이상의 비행장으로 크로스컨트리를 가기 위해 이륙 및 접근 절차, 지상이동 절차, 기상 특성과 제한사항 등을 확인하였던 마음으로, 앞으로 새롭게 취항하게 될 여러 생지공항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여 제주항공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데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