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는 그것을 아는 자, 사랑하는 자, 보는 자, 모으는 자가 있다.한갓 쌓아두는 것이라면 잘 본다고 할 수 없고,본다고 해도 칠해진 것밖에 분별하지 못하면 아직 사랑한다고는 할 수 없다.사랑한다거 해도 오직 채색과 형태만을 추구한다면 아직 안다고 할 수 없다.안다는 것은 화법은 물론이고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오묘한 이치와 정신까지 알아보는 것을 말한다.그러므로 그림의 묘미는 잘 안다는데 있으며 알게 되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참되게 보게 되고, 볼 줄 알기 되면 모으게 되나니 그때 수장한것은 한갓 쌓아두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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