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한국과 이들 국가는 경제 구조가 다르다. 특히 한국은 자영업자 규모가 큰 편이다.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을 보면, 한국은 24.5%로 미국(6.3%), 캐나다(8.6%), 일본(10%), 프랑스(12.4%)의 2~4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 개별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지원금이 적을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대상자의 수를 따지기 전에, 한국이 코로나19에 투입한 재정은 이미 이들 국가의 절반 수준(GDP 대비 비중)이었다. 국가가 재정을 아끼니 자영업자 몫이 처음부터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자영업자가 많다는 것은 자영업과 생계가 얽힌 시민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므로 이들의 파산 위험을 더 중요하게 다뤄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