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범한 물로 세례를 받고 평범한 빵과 포도주를 사용합니다. 이 모든 것은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드려집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평범한 것과 거리가 멉니다. 우리의 몸, 우리의 즐거움, 우리의 두려움, 우리의 피로, 우리의 우정, 우리의 다툼. 사실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원래 되어야 했고 장차 되어야 할 존재, 연약하지만 무한한 품위를 지닌 존재로 우리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재료다. 뛸 듯이 기쁜 순간과 하품을 꾹 참는 순간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함께 어우러지며 우리가 주일뿐 아니라 하루하루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할 삶 전체의 일부다. 이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삶으로 껴안으신 바로 그 삶이며, 그리스도가 직접 맡아서 구하고 구속하신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