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양산형 무협 소설에서는 일류와 절정을 가르는 벽, 양산형 퓨전 판타지 소설에서는 소드 익스퍼트와 마스터를 구분짓는 경계로서 [검기=마나 블레이드 or 소드 오러와 검강(강기)=오러 블레이드] 이 중에서 무협이든 판타지든, 이 강기(剛氣 or 罡氣)에 대한 설명은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꼭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기=마나=오러를 '유형화' 혹은 압축한 형태를 두고 강기=오러 블레이드라고 부르죠. 주변의 낙엽들이 파삭파삭 소리를 내며 찢어지는 것과 같은, "검에 담겨 주변에 어떠한 영향력(주로 정신적인)을 행사하는 검도고수가 지닌 살기의 일종"을 일컫는게 아니라, "기 자체가 형상화되어 물질적인 검날에 직접 닿지 않더라도 형상화된 기에 닿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어떠한 기의 형질"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은 결국 검강도 똑같은 것인데...결론적으로 말해!! 대체 검기와 검강의 차이, 검강과 비교해서 검기의 개념은 대체 무엇일까, 바로 이겁니다!!! 사실 검기나 검강이나, 검에 녹색이든 푸른색이든 뻘건색이든 하얀색이든 검은색이든 뭔가 라이트세이버의 빔과 같은 반투명한 CG로 둘러싸인 기를 정제한 무엇인가인 점은 똑같은데, 대체 이 둘을 어떻게 구분짓느냐는 거죠. 강기를 이른바 '기의 유형화'라고 설명하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기나 검기나 눈에 보이는 건 똑같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검기나 강기나 물질화되서 딱딱한 돌맹이가 된 것도 아니고... 결국 어떠한 에너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에너지를 발출하고 있다는 건 똑같은데... 하지만 어떤 양판소에서는 검강을 훨씬 능가하는 초거대검기를 보이는 아스트랄한 이야기도 있었는데?!덧붙여서, 일류와 절정, 소드익스퍼트와 소드마스터를 가르는 벽이 검기와 검강이듯, 절정과 초절정, 소드마스터와 그랜드마스터를 가르는 벽인 검환의 경우에도...검환이라고 한다면 보통 두 가지 형태로 나오는데요...하나는 강기를 완벽한 구형으로 검 끝에 맺게 하는 형태가 있고, 또 하나는 검으로 원을 그려서 강기를 도너츠 같은 고리 형태로 허공에 맺게 하는 건데 말입니다...결국 둘 다 강기에서 발전된, 어느 의미에서 보자면 그저 강기의 응용에 불과한데도 어째서 강기를 쓰는 넘과 강환을 쓰는 넘은 넘사벽의 차이를 보이는건지...;;; 특히 전자라면 검기를 압축시킨 강기를 더욱 초고밀도로 압축시켜 강기가 지닌 파괴력을 더욱 더 극대화시켰다는 의미에서 보자면 확실히 대단한 기술 같지만(하지만 강기를 넘어선 경지라기에는 뭔가 미진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