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을 엘리의 분신처럼 아끼고 지키던 칼이 엘리의 모험북에 칼에게 있어서 무지개 폭포와 아지트를 개조해서 만든 집은 자신의 꿈과 인생의 목표 일 뿐만 아니라 엘리, 그녀 자체를 투영하고 있던 어깨위의 짐 같은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귀로 인해 칼은 자신이 엘리와의 과거에서 만든 추억속에서 살고 있었다고 깨닫게 됩니다. 저는 경험이란 향후 인간의 행동 선택에 전반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활동이라고 생각 합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의 칼은 단 4분의 러닝타임 만에 유아기, 청소년기를 거쳐 이미 반려자를 잃은 외로운 할아버지의 모습이 되어 버립니다. 유아기의 인간은 백지와 같아서 쓰면 쓰는대로, 적으면 적는대로 배우고 경험하고 학습해서 성격을 형성하고 점차 안정적인 상태로 성장 합니다. 반면에, 집배원을 지팡이로 때리고, 상급 대원이 되고 싶어서 도움거리를 찾아 다니는 보이 스카우트 대원 꼬마 아이를 문전 박대하는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백발의 노인인 칼은 이미 많은 것을 경험 했습니다.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었을 테고, 고치고 노력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왔고, 또 살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관중의 입장으로서, 영화 이긴 하지만 ‘칼이 과연 변화 할까?’ 라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영화적 설정일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늙은이 칼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외부적 자극을 통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쌓아갔고, 그 경험은 더 좋은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결단력에 대한 학습의 매개체가 되는 불쏘시개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엘리의 모험북을 통해 이것을 인식하고 깨닫게 해주는 불씨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여 키워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칼은 이후 집을 포기하고, 러셀과 케빈을 구하게 됩니다.